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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남서호주 여행 첫째날

Posted on 2009.05.13 02:40
Filed Under Trip


11월 21일 전날 저녁 10시, 같은 학원의 동생인 Alex 로 부터 걸려온 전화.
"형, 내일 같이 알바니 갈래요?"

이렇게 여행이 전날 저녁 10시에 결정되었고, 이틀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무 계획도 없이 즉흥적으로 말이죠.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sec | F/5.6 | 0.00 EV | 17.0mm | ISO-100
< 부제 : 남들 평생 경험해볼 일들을 단 이틀만에 경험한 용사들 >


다음날 아침, Alex 와 일본인 친구 두명 이렇게 총 4명이 모여서 자동차를 렌트한 후,
간단히 간식거리를 구입하고 곧바로 알바니로 향했습니다.
퍼스와 알바니 사이의 거리는 하이웨이로 갈 경우 약 400km 조금 넘는 수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보다 조금 짧습니다.



퍼스와 알바니 사이에는 직선으로 놓여있는 하이웨이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마을을 경유하는 구간만 제외하면 거의 제한속도 110KM 구간인데다가 도로위에 차량도 별로 없기 때문에 적당히 제한속도만 맞춰도 4~5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하이웨이라고 부르기에는 2차선폭의 도로다 보니 조금 민망한(?) 느낌도 있습니다.  제한속도만 빼면 한국 시골길과 흡사합니다.

그리고 알바니 하이웨이는 캥거루가 많이 다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하이웨이로 가면서 한번도 못봤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캥거루가 불빛을 보고 뛰어든다니 혹시 밤에 길을 이용할 예정에 있는 분들은 조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트럭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 뒤에 졸졸 따라가는게 가장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 Albany
오전 10시 반 경에 퍼스에서 출발하여 오후 3시 경에 알바니에 도착하였습니다.
호주 여행시 기본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면 Information 센터에 가서 정보를 수집해야 되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그곳으로 갔습니다.  몇가지 가볼만한 곳과 숙박시설에 대해서 조사한 후 백패커를 찾았는데  4인실 하루 기준으로 한명당 약 26불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니다. 이 정도면 싼 편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백패커를 조금 더 찾아보다가 결국 처음 갔던 곳으로 되돌아가서 방을 잡았습니다.

퍼스에서는 날씨가 좋았지만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비구름이 보이고 급기야 비가 내리기까지 하는게 좋은 경치는 이미 물 건너갔고, 시간도 넉넉하여 이리저리 차를 끌고 돌아다녔습니다.  일단 차에 기름을 넣고 IGA 에 가서 저녁거리를 준비하였습니다. 기름값이 리터당 약 130센트로 한참 뒤에야 알았지만 이 가격이 상당히 비싼편이었더군요. 평균적으로 100~110센트 수준. (예전 환율 900원 기준으로 약 945원정도입니다)

이 후 목적지 없는 드라이빙, Southern Ocean 코스트 라인을 타고 가는 중에 군데군데 "Look out" 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을 여러번 보았지만, 흐리고 비오는 날씨에 안개까지 살짝 끼는 바람에 보이는 거라곤 하나도 없었습니다.

< 정말 날 잘못 잡았다 >

결국 차타고 이리저리 지도에 표시된 장소를 찍고 리턴, 찍고 리턴 ....
조용하고 작은 도시데다가 날씨까지 한 몫을 하니,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비온다고 그냥 백패커에만 들어앉아 있을 순 없었으니, 급기야 조금 먼곳으로 눈을 돌려 향했습니다.
EMU POINT, GULL ROCK NATIONAL PARK, TWO PEOPLES BAY 등등 지도에 표시된 포인트들로...
내셔널 파크에서는 처음으로 캥거루를 보았습니다. 주행중에 갑자기 캥거루가 나오더니, 도로라인을 따라서 폴짝폴짝 뛰어가는게 참 귀엽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
그러다가 TWO PEOPLES BAY 로 가는 중에 Islet point 에서 결국 첫번째 사고가 일어납니다.

< 드디어 한건! >

"때는 바햐흐로 2008년, 여름. 4명의 개척자가 소형차를 이끌고 해변을 정복하려 시도했으나, 뜻하지 않은 비와 주변환경이 그들을 삼켰으니..."

Southern Ocean 에서 아주 작은 물줄기가 들어오는게 신기하고, 때마침 비도 오지 않고, 해변도 볼만하길래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그야말로 순간 패닉과 함께 사진기를 들고 찍어대는 일행...;
그 패닉이 사라지고 현실적으로 상황판단이 될때 쯤에서야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FF 차량이라 앞바퀴가 구동하는데 바퀴 한쪽은 공중에서 헛돌고 있고, 다른 한쪽은 돌아가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이나 도움을 청하려고 해도 전화조차 터지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약 1시간동안 나무, 종이, 병 등등을 받쳐서 그립을 먹여주려고 해도 모두 실패.
결국 돌을 찾으러 다니다가 운좋게 만난 어떤 중년의 여성분 한명이 자기가 돌아가면서 전화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약 30분~1시간 후, 우리는 구출될 수 있었습니다.  50달러와 함께 말이죠.


< 살았다 ! >


그리고 원래 목표로 했던 TWO PEOPLES BAY 를 찍고난 후 다시 알바니로 돌아왔습니다.


<알바니의 밤>

숙소에 돌아왔을때는 어느덧 초저녁 무렵. 숙소에 잠시 들어다서 짐을 내려두고는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Ryota 의 제안에 기념품 가게와 이곳저곳 좀 둘러볼 생각으로 나갔었습니다만, 호주는 5시 이후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습니다.  덕택에 나갔다가 좌절하고 야간 드라이빙을 조금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녁만찬(?) 과 침실>

저녁은 8~9시 경에 먹었는데 굉장히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상치, 버섯, 베이컨, 스테이크, 감자, 소세지, 샐러드, 빵, 맥주... 배 터지는 줄 알았네요.
그리고 방으로 가서 사용한 금액등등 계획을 대충 의논하고 다음날은 비가 오질 않길 바라며 곧장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백패커스는 저때가 처음이었는데 침실도 만족스러웠고, 식사 만드는 거라던지 모든게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호주라는 것을 감안하면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고요.
아쉬운 것은 ISIC 로 할인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호주에서는 ISIC 이용할 만한 것이 기차, 공원 외에는 특별히 모르겠더군요. VIP, YHA 카드로만 숙소에선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날 끝-]
둘째날로 이어집니다. ^^

사실 첫번째날은 이미 작년에 모두 완성되서 비공개 포스팅이 된 상태였는데,
당초에 둘째날과 한 포스팅에 올릴 예정이었습니다만, 계속 지체되다 보니 첫째날, 둘째날로 구분하였습니다.
둘째날도 조만간에 포스팅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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